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을 때이다. 모임에는 술이 따르기 마련이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인간관계 등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이 마시거나 나쁜 술버릇이 있으면 폐해도 크다.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은 자신의 미래 배우자에게 어떤 술버릇이 있을까봐 걱정일까?
미혼남성은 예비 신부가 폭탄주 등을 연거푸 몇 잔씩 단숨에 마시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이고, 미혼여성들은 예비 신랑이 두주불사형으로 말술도 사양치 않을 정도로 끝없이 마시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연말을 맞아 본인의 결혼상대가 술자리에서 어떤 버릇이 있을까 두렵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10명 중 4명꼴인 40.6%가 ‘(폭탄주 등을) 원샷으로 연거푸 마시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응답자의 과반수인 51.8%가 ‘두주불사형(말술도 사양치 않고 끝없이 마시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분위기도 못 맞출 정도로 술을 거절하는 것’(30.9%)과 ‘두주불사형’(21.6%)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폭탄주 등을) 원샷으로 연거푸 마시기’(23.0%)와 ‘와인 원샷 등 주도가 없는 것’(19.8%) 등을 최악의 술버릇으로 꼽았다.
한편‘본인의 배우자감이 술 마신 후 어떤 행태를 보일까 두렵습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반응이 엇갈렸다.
남성은 ‘인사불성’으로 답한 비중이 34.9%로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귀가하자마자 곯아떨어짐’(30.6%) - ‘시비 걸고 행패 부림’(20.1%) - ‘똑같은 말 되풀이하기’(14.4%)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31.7%가 지적한 ‘시비 걸고 행패부리기’가 첫손에 꼽혔고, ‘똑같은 말 되풀이하기’(26.6%) - ‘인사불성’(20.1%) - ‘유흥업소에서 팁 펑펑 주기’(13.0%)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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