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올해의 여성영화인' 연기상 수상.."물 같은 배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03 10: 52

배우 천우희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한다.
‘2014 여성영화인축제’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후보선정위원회가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큰 이슈가 되었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유난히 많았던 2014년, 여성영화인축제는 세상의 시련에 맞서 여성들의 관계와 연대에 의미를 둔 작품을 주목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부문의 수상자로는 배우 천우희가 선정됐다. 영화 '써니', '마더'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천우희는 첫 주연작인 '한공주'를 통해 가능성 있는 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한공주'는 요란스럽지 않지만, 시선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천우희의 연기에 힘입어 다양성영화로서는 놀라운 흥행을 기록할 수 있었다.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고, 물감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물과 같은 배우'란 평이다.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는 영화 '카트'의 배우 염정아이다. '카트'는 현재 대한민국을 관통하고 있는 가장 뜨거운 문제 중 하나인 갑과 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를 대중영화의 스펙트럼을 가져와 소통을 시도한 작품.
극 중 부당한 해고를 당한, 여성가장이자 비정규직 노동자 ‘선희’ 역을 맡은 염정아는 캐릭터에 동화된 열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로상은 배우 김지미에게 수여한다.
한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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