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외야수 하이지 트레이드 영입 '매길 이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03 11: 06

LA 다저스가 외야수 크리스 하이지(30)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투수 맷 매길(25)이 다저스를 떠났다. 
미국 'CBS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가간) 논텐더 데드라인을 맞아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하이지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논텐더란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시내티는 그에 앞서 하이지를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넘겼다. 
우투우타 외야수 하이지는 2006년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에 지명된 후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올해까지 5시즌 모두 신시내티에서 활약한 그는 주전급 백업으로 뛰었다. 통산 543경기 타율 2할4푼7리 328안타 50홈런 147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119경기 타율 2할2푼2리 8홈런 22타점을 마크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연봉조정 2년차의 하이지를 논텐더하기 전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넘겼다. 이미 다저스에는 맷 켐프,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 작 피더슨, 스캇 밴슬라이크 등 외야수 자원이 넘치기에 중복 자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곧 기존 외야진 정리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사장과 파한 자이디 단장 체제로 새롭게 전환한 후 구단 몸집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대형 선수 영입에 혈안이 됐을 시기이지만 조용하게 중저가 선수들을 모으며 트레이드로 고액연봉자 정리 기회를 찾고 있다. 하이지 영입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 
한편 하이지를 얻은 대가로 다저스는 우완 투수 매길을 신시내티에 내줬다. 매길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등판 없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키키에서 36경기(12선발) 7승6패 평균자책점 5.2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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