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된 송새벽은 달라졌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이 생겼고, 안정된 환경에서 비롯된 여유를 풍겼다. 형제애를 다룬 영화 '덕수리 5형제'를 소개할 때도 가족의 소중함을 베이스로 깔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윤상현에게는 출산을 장려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송새벽은 7개월 된 딸이 있음을 알려 화제에 올랐다. 이후 2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는 "그 동안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 건강한 딸을 7개월 전에 출산했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송새벽이 전한 이야기의 핵심은 '가족'이었다. 먼저 그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정말 하고 싶었다. 형제가 많아 부대끼고 사는 가족들이 부러웠다"고 영화 '덕수리 5형제'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 '덕수리 5형제'에 대해 설명했다. 송새벽은 "영화 찍으면서 형제의 소중함을 느꼈다. 영화를 보시면 형제들과 가족들이 생각날 것"이라며 "연말 가족들과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앞서 함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상현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그는 "빨리 애를 낳을 것을 추천한다"며 "아빠가 된다는 것은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건강에도 신경쓰게 되고 연기를 할 때 감정도 풍부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빠가 된 후 담배를 끊었고, 인스턴트 음식을 덜먹게 됐다. 집에 들어가는 시간도 빨라진 거 같다"고 달라진 점들을 나열하기도 했다.
가족끼리 북적거리면서 사는 모습을 그리워했던 송새벽. 그는 이번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서도 가족애를 느낀 듯하다. "배우들과 살다시피했다"며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다들 정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송새벽은 이 작품에서 동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완벽한 조폭의 비주얼에 입에는 늘 살벌한 욕을 달고 사는 거친 남자지만, 알고 보면 잔정이 많은 소녀감성을 가진 인물이다.
한편, 영화 ‘덕수리 5형제’는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5형제가 부모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벌이는 합동 수사 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오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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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