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킨슨, "亞컵서 전북 동료들 보고파...우승은 호주 몫"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03 13: 45

전북 현대의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014년 한 해 동안 전북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윌킨슨은 전북의 정규리그 최소 실점 1위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공을 인정받은 윌킨슨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11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만족할 수 있는 성과물을 챙긴 윌킨슨은 지난 2일 호주로 돌아가 가족들과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윌킨슨에게 휴식의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제 불과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기 때문이다. 윌킨슨은 "12월 중순에 대표팀에 소집될 것 같다. 그 전부터 몸을 만들고 있어야 한다. 겨울 휴식 시간이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윌킨슨은 고국 호주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는 사실은 물론 같은 조의 한국을 만나 전북 소속의 동료들과 맞대결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한교원 뿐만 아니라 이동국도 어서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보고 싶다. 이승기도 포함됐으면 좋겠다. 전북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승부에 대해서는 냉정했다. "목표는 우승이다"고 강조한 윌킨슨은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무조건 우승을 하고 싶다. 호주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인 만큼 팬들의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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