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아이들’ 그라운드서 승부사로 만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03 14: 47

2002년 한일월드컵 ‘히딩크의 아이들’이 이제 지도자로 다시 한 번 뜨겁게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다.
윤정환(41) 신임 울산 감독이 다음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3일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윤정환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윤 감독의 첫 공식적인 자리로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역시절 윤정환 감독은 황선홍 포항 감독,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최용수 서울 감독 등과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장본인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 역시 1990년대 한국축구를 대표했던 스타출신으로 윤정환 감독과 함께 뛴 사이다.

윤정환 감독은 황선홍, 최용수 감독과의 대결에 대해 “항상 일본에 있으면서 선배들께서 활약하는 모습을 항상 봤다. 너무 대단하신 것 같다. 나도 K리그 들어오면서 선배님들이 절 더 두려워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무슨 축구를 할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점을 두려워할 것 같다. 울산은 원래 무서운 팀이다. 더욱 강하게 만들어 모든 팀들이 두려움을 느끼게 하겠다”면서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40대 젊은 감독들의 장점에 대해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선배들이라 서로 정보공유를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라이벌 의식으로 젊은 지도자들이 더욱 활발한 리그를 만들길 바란다. 젊은 지도자들이 나와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면 더 많은 팬들이 축구장을 찾아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감독은 “무서울 게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하게 부딪치고 나가겠다. 나와 나이 차가 적은 선배들과의 대결은 모두 이기고 싶다”면서 강한 승부욕을 발동했다. 벌써부터 다음 시즌 울산 대 라이벌 포항, 수원, 서울의 대결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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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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