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스크린 소포모어 징크스 비껴갈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04 08: 24

[OSEN=최나영의 연예토피아] 배우 김우빈이 스크린 2연타를 칠 지 주목된다.
'대세' 김우빈이 배우로서 본격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은 지난 해 개봉한 영화 '친구2'였다.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2TV '학교 2013'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얼굴의 청춘스타쯤으로 여겨졌던 그가 연기를 꽤 잘하는 가능성 있는 유망주임이 '친구2'를 통해 증명된 것이다.
'친구2'로 단 번에 영화 주인공으로 나선 김우빈은 유오성, 주진모 등 쟁쟁한 선배들 안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한 마디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장악력이 중요한 스크린에서 카리스마를 분출한 것. 영화는 갈리는 평에서도 297만여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드라마 '상속자들: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로 다시금 말랑말랑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스크린으로 컴백, 다시한 번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주게 된다. 드라마와 영화의 전략적인 병행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가 주연을 맡은 24일 개봉하는 '기술자들'은 인천 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 영화 '공모자들'로 제 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케이퍼 무비다.
'친구2'에 이어 '남자 영화'다. '친구2'의 출연 배우 대부분이 남자들이였던 것처럼, '기술자들' 역시 남자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아드레날린을 분출할 예정. 안방에서 달달한 멜로로 여심을 공략했다면, 영화로는 남자 장르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치며 차별점을 뒀다.
이런 김우빈이 스타들이 두 번째 작품에서 흔히 겪는다는 소포코어 징크스(첫 작품에서 성공한 후 배우가 두 번째 작품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를 비껴가며 충무로에서 단단히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것. 그의 2연타가 의미있는 이유는, '잘 나가는' 20대 남자배우들도 스크린 장벽은 허물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안방과 극장을 고르게 병행하는 배우는 많지 않다. 
김우빈이 '기술자들' 다음으로 선보이는 영화 차기작은 20대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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