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드라마와 예능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리 있는 사랑’으로 감성 연기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데 이어 2일 오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 소식을 전한 것.
특히 엄태웅은 ‘1박2일’ 시즌2의 멤버로서, ‘해피선데이’와 인연이 깊기 때문에 1부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합류를 결정한 사실이 더욱 관심을 높인다. ‘1박2일’에 이어 ‘슈퍼맨’으로 건너온, ‘해피선데이’에서 두 코너를 모두 경험하는 전무한 기록의 소유자가 된 엄태웅은 이미 안방극장 시청자에 본인의 사생활을 공개하면서 친숙함을 안겼지만, 진짜 자신의 사생활 영역인 집과, 두 살이 된 딸 지온을 본격적으로 공개한다는 사실이 더해지며 궁금증을 높인다.
엄태웅은 지난 2012년 11월, 당시 출연하고 있던 ‘1박2일’에서 원로배우인 윤일봉 씨의 딸이자 국립발레단 출신인 윤혜진 씨와 결혼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3년 1월 결혼식을 올린 엄태웅은 그해 6월 딸 지온 양을 얻으며 공식 딸바보 대열에 들어섰다.

엄태웅은 ‘1박2일’을 통해 결혼을 가장 먼저 알리고, 이어 딸과의 행복한 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이 낳아 보면 기분을 알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는 기분을 표현하며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한 바 있다. 이에 오는 2015년 1월 4일 방송분부터 본격적으로 ‘슈퍼맨’에 합류, 아이 아빠로서의 일상을 공개할 엄태웅의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주말 예능 22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로그램. 타블로와 딸 하루가 오는 2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지켜온 자리를 비우고, 그 빈자리를 채울 새물결 엄태웅과 딸 지온이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또한 '1박2일' 시즌2를 마무리 하고 본업으로 돌아갔던 엄태웅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에 몰입, 최근에는 여성의 심리를 밀도 있게 담아내는 김도우 작가의 대본과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한지승 감독이 의기투합한 '일리 있는 사랑'에서 상큼 발랄한 상대 배우 이시영 등과 함께 감성 가득한 열연을 펼치고 있어, ‘슈퍼맨’과 ‘일리있는 사랑’의 동시 상영에서 오는 반전 매력이 벌써부터 웃음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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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