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올 가요계, 연말까지 비극..'애통'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2.03 16: 25

연말까지 가요계에 비극적인 사망 사건이 이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가수 죠앤이 지난달 26일 거주 중이던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2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며 가요계가 또 다시 슬픔에 잠겼다. 죠앤은 지난 2001년 4월 14살의 나이에 국내 가요계에 데뷔, 제2의 보아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죠앤은 '퍼스트 러브', '순수', '햇살좋은 날'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죠앤의 오빠인 배우 이승현은 3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에 "나에게 26년간 너의 오빠일 수 있는 멋지고 놀라운 시간을 줘서 고마워. 너는 신의 선물이었다. 그리고 나는 네가 지금 하늘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아. 정말 그리울거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어야 하는데 언제나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지방 스케줄 소화 후 소속사 차량을 타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레이디스코드는 이 사고로 멤버 故은비와 리세를 잃었다. 두 멤버 모두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시 운전을 했던 매니저 박모 씨는 과속운전을 해 멤버 두 명을 숨지게 하고 네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기소된 상태다.
지난 10월에는 가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 가요계가 슬픔에 잠겼다. 故신해철은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이었던 고인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유가족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풀기 위해 지난달 3일 국과수를 통해 시신 부검을 했으며, 서울아산병원에서 故신해철의 수술 중 절제된 장기를 넘겨받아 조직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했다. 이어 故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장이 9일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도 11일 경찰 조사에 임했다. S병원장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온 후 29일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은 상태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