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의 질주가 거세다. 배우들은 하루 2시간만 자고 연기에 몰두할 정도로 힘든 일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피노키오'는 멈추지 않을 기세다.
'피노키오'는 3일 오후 목동SBS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중간 결산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 진경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기자간담회에 나온 배우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하루에 2시간씩 잠을 자며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럼에도 밝고 화기애애했다. 이는 '피노키오'가 방송 3주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

특히 이종석은 감기는 눈으로 "촬영 현장은 유쾌하고 즐겁다"며 웃어보였다. 김영광 또한 "처음 느껴본 피곤함"이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종석은 '피노키오'의 인기 요인에 대해 박신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신혜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전까지는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는 정말 사랑스럽고 예뻐보인다. 박신혜가 (인기에) 한 몫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박신혜는 "시각적인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화면들이 리듬감이 있어서 재밌게 느껴진다"며 인기 요인에 대해 밝혔고, 이종석의 경우 "배우들이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대본이 촘촘하다. 개연성도 있다. 캐릭터들이 다 사랑스럽다"고 자평했다. 이유비는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재밌다"고 천진난만하게 이야기해 모두를 폭소케하기도 했다.
'피노키오'에 대해 SBS 김영섭 드라마 본부장은 "SBS드라마가 다시 일어날 거다. 그 첫 작품이 '피노키오'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런 자신감이 모여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피노키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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