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득점’ KGC, 팀워크로 오리온스 꺾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03 20: 53

특출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로 뭉친 팀은 강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71-59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GC는 9승 12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시즌 9패(13승)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최근 기량이 상승세인 한호빈이 손발 포인트가드로 나왔다. 임재현, 이승현, 장재석, 찰스 가르시아가 선발로 나섰다. 양희종이 종아리 타박상에서 돌아온 KGC는 김기윤, 강병현, 양희종, 정휘량, 애런 맥기가 베스트 멤버였다.

지난 KT전에서 깜짝 활약을 한 신인가드 김기윤은 초반 5점을 넣어 돋보였다. 복귀한 양희종의 3점포까지 터진 KGC는 12-4로 기선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경기 시작 후 8분 동안 4득점에 묶이는 부진을 보였다. 다급해진 추일승 감독은 득점 1위 트로이 길렌워터를 투입했다. 그는 나오자마자 5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다. 오리온스는 13-18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두 팀은 2쿼터 극심한 슈팅난조에 빠졌다. 누구 한 명 시원하게 득점을 주도하는 선수가 없었다. 슈팅은 저조하면서 경기흐름은 자주 끊기는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이 합작한 56점은 올 시즌 전반전 최소득점 4위에 해당됐다. KGC는 29-27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KGC는 3쿼터에만 무려 8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25점을 폭발시켰다. 전반전에 올린 전체 점수와 비슷했다. 하재필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한 KGC는 3쿼터 후반 54-39로 크게 앞서나갔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이승현의 3점슛과 장재석의 덩크슛으로 9점 차로 추격했다. 막판 길렌워터의 바스켓카운트까지 터진 오리온스는 종료 55초를 남기고 57-63으로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U1 파울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KGC는 11명의 선수가 득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1점의 박찬희가 최다득점자였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1점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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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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