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기, “챔프전 7차전 패배, 아직도 기억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03 21: 33

애런 맥기(35, KGC)가 한국무대 복귀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71-59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GC는 9승 12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시즌 9패(13승)를 기록했다.
이날 맥기는 1쿼터에만 리바운드 8개를 잡는 등 8점, 9리바운드, 2스틸로 한국 복귀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맥기는 한국에 온 소감을 묻자 “정말 행복하다. 한국에 다시 오고 싶었다. 지금은 기회가 와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싱글벙글 웃었다.
옛 스승인 추일승 감독과 맞대결에 대해선 “가장 존경했던 좋은 감독이었다. 오늘 그냥 코트에 나가 열심히 해서 팀이 이기도록 하려고 했다. 그것이 내 역할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이기도록 했다”면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7년 전과 비교하면 KBL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는 “더 빨라지고 각 팀의 전력평준화가 된 것 같다”고 평했다. 노마크 찬스에서 덩크슛을 못한 몸 상태에 대해선 “75%정도다. 아직 3경기 째다. 공격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몸이 언제 100%가 될지 단정 짓기 힘들다. 시즌은 길다. 언젠가 될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한국에서 기억에 남는 추억은 무엇이 있을까 맥기는 “마지막 경기가 힘들었다. 2007년 파이널 7차전이 기억에 남는다. (KTF는 모비스에게 패해 우승을 내줬다) 항상 기억에 남았다. 그 때 선수들도 다 기억에 난다. 김도수랑 같이 뛰었었다. 송영진도 기억한다. 조성민도 신인이었다”면서 향수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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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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