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없이 2연승을 달린 이동남 감독대행이 오리온스에 진 빚을 갚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71-59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GC는 9승 12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시즌 9패(13승)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동남 대행은 “국내선수들과 애런이 초반에 잘 풀어줬다. 오세근 없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어 고무적이다. 2차전에서 대패를 했다. 거기에 대해 선수들이 이를 갈고 있었다”고 평했다.

9점, 3어시스트로 활약한 김기윤에 대해서는 “김기윤이 와서 볼 배급도 원활하고 스페이싱도 넓어졌다. 득점도 국내선수들이 골고루 해줬다. 2차전에 지역방어에 고전했는데 오늘 김기윤의 슛이 초반에 터져줘서 크게 작용했다”고 칭찬했다.
8점, 9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한 애런 맥기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70%다. 고참 역할을 해준다. 애런이 리온보다 해외리그 경험 더 풍부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리온이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닌데 맥기는 성격이 좋다”면서 만족했다.
최근 일부 야인들이 노골적으로 KGC 감독직을 원하며 팀을 흔드는 정확이 포착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다. 선수들이 날 잘 믿고 따라와 주고 있다. 내가 많이 부족한 탓이다. 그런 말로 팀이 흔들릴 일은 절대 없다. 구단 입장도 날 선택해줬으니 신경 안 쓰려고 한다. 그 분들도 오죽하면 그랬을까 생각한다”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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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