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31)이 돌아온 부산 KT가 연장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쟁취했다.
KT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93-92로 제압했다. 10승 12패의 KT는 5위로 도약했다. 삼성(5승 17패)는 최하위를 유지했다.
비시즌 국가대표팀에서 무릎을 다친 조성민의 시즌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후반전 승부가 접전으로 치닫자 전창진 감독은 조성민 카드를 꺼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조성민은 3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대활약했다.

4쿼터 막판 마무리 기회를 놓친 조성민은 1차 연장전에서 5점을 퍼부어 불리했던 전세를 2차 연장으로 몰고 갔다. 2차 연장전에서 조성민은 끝내기 자유투를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조성민은 19점, 3점슛 두 방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한편 고양에서는 오세근이 빠진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스를 71-59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연승을 달린 KGC는 9승 12패로 7위가 됐다. 4위 오리온스는 시즌 9패(13승)를 기록했다.
KGC는 오세근이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KGC는 12명의 선수 중 하재필을 제외한 11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1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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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