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AMA' 엑소·태양, 대상…엑소 4관왕[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2.04 00: 28

 엑소, 태양이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4 MAMA) 대상격인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상의 영예를 안으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일 오후 홍콩 란타우에 위치한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2014 MAMA에서는 글로벌 인기를 보유한 K-POP 가수들이 대거 수상자로 호명됐으며, 이들은 스페셜한 무대로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고 사랑에 보답했다.
총 3부로 나뉘어 무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14 MAMA는 30여개의 시상을 통해 누구 하나 서운하지 않게(?) 트로피를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지난해 2013 MAMA에서 올해의 가수상, 베스트 뮤직비디오, 남자 가수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솔로를 한꺼번에 휩쓸며 4관왕의 영예를 누렸던 지드래곤의 다(多)관왕 바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건 후배그룹 엑소와 절친 태양이었다.
엑소는 레드카펫 행사로 진행됐던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을 시작으로, 남자 그룹상, 그리고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앨범상까지 이날 2014 MAMA에서 총 4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태양 역시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가수상, 그리고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해 3관왕을 차지했다.
MAMA는 시상식이라기보다는 매해 거듭해서 진화하는 '화려한 축제'였다. 좀처럼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굵직한 K-POP 인기가수들은 물론, 세계적인 알앤비 가수 존 레전드, 중화권 톱스타 알란탐, 진혁신 등 글로벌 스타들까지 MAMA라는 축제의 한가운데 섰다.
이는 머릿 속에서만 상상했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완성시켰다. '쇼미더머니3'로 힙합신을 주목케 했던 바비가 멘토 도끼-더 콰이엇과 '연결고리', 이후 마스타우가 추가된 '이리와봐' 무대는 2014 MAMA를 확실하게 달궜다. 걸스데이-에일리의 '프라블럼'은 섹시의 끝을 보여줬고, 유인나는 에픽하이와 함께 '헤픈엔딩'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음색을 뽐냈다.
또한 소녀시대 티파니와 엑소 첸은 전설적인 존 레전드의 '그린 라이트'의 1절 부분을 맡아 문화권을 뛰어넘은 콜라보를 펼쳤다. 알란탐 역시 가수 이승철, 배우 윤은혜와 다시 없을 콜라보를 내놓았다. 특히 이는 MAMA와 유네스코의 빈곤국가 소녀들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걸스 에듀케이션' 캠페인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라 더욱 뜻깊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대한민국 힙합과 록계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지코-바스코도 소장가치 100%의 무대를 이날 무대에 아로새겼다.
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활약했던 아이돌 그룹이 관객의 환호성에 올라타 올해의 히트곡 무대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은 현 K-POP의 트렌드를 한 눈에 읽게 도왔다.
시상자들도 아티스트와 함께 관객 환호의 중심에 섰다. 송승헌, 안재현, 채림-가오쯔치 부부, 증지위, 그리고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으로 인기를 얻은 이광수-송지효는 아이돌에 버금나는 뜨거운 환성을 이끌어냈다.
과도한 상의 범람과 이로 인한 상의 희소가치 감소는 매회 반복됐던 아쉬움. 하지만 K-POP 인기 가수들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타까지 한곳에 모이게 한 이 음악 축제는 여섯번째 생일을 맞아 진화한 결과물을 보여줬다. 이는 내년, 그리고 또 내후년으로 이어지게 될 지금보다 더 성장한 MAMA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이하 2014 MAMA 수상자 명단.
▲올해의 가수상 - 엑소 ▲올해의 노래상 - 태양 '눈, 코, 입' ▲올해의 앨범상 - 엑소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레드카펫) - 엑소 ▲신인상 - 위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 선미 '보름달'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 소유X정기고 '썸' ▲스타일 인 뮤직 - 정준영 ▲여자 그룹상 - 씨스타 ▲남자 그룹상 - 엑소 ▲페이버릿 뮤직 인 차이나 - 젓가락 형제 '작은 사과' ▲인터내셔널 페이버릿 아티스트 - 존 레전드 ▲베스트 OST - 린 '마이 데스티니'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 - 에일리 ‘노래가 늘었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 태양 ‘눈,코,입’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 씨엔블루 ‘캔트 스톱’ ▲아시안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  Ho Quynh Huong(베트남), Thaitanium(태국), Raisa(인도네시아), JJ LIN(싱가포르), Ieiri Leo(일본) ▲K-팝 팬 초이스(남자) - 인피니트 ▲K-팝 팬 초이스(여자) - 태티서 ▲여자 가수상 - 아이유 ▲남자 가수상 - 태양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 인피니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 걸스데이 ▲베스트 랩 퍼포먼스 - 에픽하이 ▲요우쿠투도우 베스트 뮤직비디오 -  2PM '미친거 아니야' ▲더 모스트 파퓰러 보컬리스트 -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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