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투수 김무영(29)이 내년 시즌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선언했다.
일본 는 지난 3일 내야수 가네코 게이스케와 함께 우완 투수 김무영의 연봉 계약 소식을 전했다. 올해 2000만엔의 연봉을 받은 김무영은 400만엔 인상된 2400만엔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소폭 상승이지만 공헌도를 인정받은 것이다.
에 따르면 김무영은 내년 시즌 1군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정했다. 그는 "승리 계투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50경기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1군에서 풀타임으로 50경기 이상 던지는 필승 계투조를 목표로 달린다.

2000년 고교 시절 야구 유학을 위해 일본에 건너온 김무영은 사회인야구를 거쳐 2009년 소프트뱅크에서 프로 데뷔했다. 5시즌 통산 8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96개를 기록 중이다. 2012년 1승1패 평균자책점 1.72로 가능성을 보였던 그는 2013년 2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48로 추격조 역할을 했다.
올해도 25경기에서 데뷔 후 가장 많은 31⅔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주로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2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이 8개에 그칠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140km대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에 포크볼을 주무기로 던진다.
올해 퍼시픽리그 및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마운드는 좋은 투수들이 많다. 올해 포스트시즌 40인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25인 엔트리에는 빠지며 팀 우승을 뒤에서 지켜봐야 했다. 내년에는 이대호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함께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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