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틀야구대표팀(이하 리틀대표팀)이 뜻깊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박종욱 리틀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아마지도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시상식 후 대표팀 선수들과 만나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 올해의 아마추어상 수상자로 리틀대표팀이 선정됐기 때문.
리틀대표팀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열악한 리틀 야구 환경 속에서도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리틀대표팀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며 올해 야구계를 웃게 했다.

박 감독은 올해의 아마추어상 수상 후 "올해는 선수들과 저에게 뜻깊은 한 해다. 대회 가기 전에 좋은 추억 만들자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주장 황재영 군도 "(대회) 가서 추억 만들자고 열심히 했는데 우승하고 이런 상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 항상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리틀대표팀의 나들이는 끝이 아니다. 박 감독은 6일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틀야구연맹 한영관 회장은 공로상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팀은 8일에는 '2014 CJ 마구마구 일구상'에서 가장 큰 상인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다. 한국 야구에 청신호를 켠 새싹들의 신나는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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