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다저스, 밀러 영입 2파전...4년 4000만 달러 유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2.04 07: 07

특급 불펜투수 앤드류 밀러(29)를 향한 FA 영입 경쟁이 막바지에 왔다. 밀러가 이틀 안으로 행선지를 결정한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계약규모가 4년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CBS스포츠 존 헤이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 다저스 중 한 팀이 밀러와 FA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바라봤다. 이미 경쟁자 보스턴은 밀러 영입전에서 빠졌고 밀러가 양키스, 혹은 다저스와 48시간 이내로 4년 4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예상했다.
좌투수 밀러는 2012시즌부터 불펜투수로 나섰다. 당해 보스턴에서 53경기 40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3시즌에는 37경기 30⅔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2.64로 맹활약했다. 2014시즌 밀러는 페넌트레이스 도중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는데 두 팀에서 총합 73경기 62⅓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2.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밀러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피치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93.8마일, 슬라이더는 84마일에 달한다. 매일 등판할 수 있는 불펜투수가 한 시즌을 기복 없이 보낸다는 게 밀러의 최대 장점. 게다가 좌완의 이점까지 있어 어느 팀에 가든 불펜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스토브리그서 불펜 강화에 초점을 맞춘 양키스와 다저스 모두 밀러가 끌릴 수밖에 없다. 양키스의 경우, 마무리투수 로버슨과 밀러를 모두 잡는다면, 베탄시스-밀러-로버슨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을 구축한다. 다저스 또한 밀러 영입을 통해 마무리투수 젠슨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다저스는 2014시즌 내내 셋업맨 부재에 시달렸고 이는 포스트시즌 참패의 원인이 됐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스토브리그의 ‘큰 손’ 양키스와 다저스 중 어느 팀이 밀러 영입경쟁서 승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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