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우정으로 만든 무대는 역시 화려하고 풍성했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이 지난 3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2014 MAMA)에서 최초로 유닛 곡 '굿 보이(GOOD BOY)'의 무대를 공개했다. 오랜 시간 음악적 성장을 같이 해온 두 사람인 만큼 이번 무대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굿 보이' 무대는 지드래곤과 태양, 그리고 화려한 조명 등 무대 장치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돔 모양의 무대 장치 안에서 시작된 지드래곤의 쫄깃한 랩과 상의를 탈의하고 등장한 태양의 조합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이 곡의 경우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화려한 조명이 눈길을 끄는데, 이날 2014 MAMA 무대 역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화려했다. 무대만큼 화려하고 감각적인 지드래곤의 의상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13살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나 14년 간 함께 음악적 성장을 이뤄왔다. 이번 무대 역시 오랜 우정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았다. 중독적으로 이어지는 멜로디에서 보여준 댄스 또한 지드래곤과 태양의 세련된 감각을 녹여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과 태양의 풍성한 무대는 객석에 있던 선후배 가수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그룹 위너와 에픽하이 등이 두 사람의 무대에 함께 열광하면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한편 태양은 이날 '눈,코,입'으로 올해의 노래상,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 남자 가수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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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