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가 디에구 코스타(첼시)와 득점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덜랜드에 4-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9승 3무 2패, 승점 30으로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선두 첼시(승점 36)를 추격했다. 또 모든 대회를 통틀어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게로의 활약이 눈부셨다.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21분 동점골을 선사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불과 2분이 지난 뒤였다. 전반 39분엔 요베티치의 결승골을 도왔다. 끝이 아니였다. 후반 26분 쐐기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매조지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아게로는 EPL 14골을 기록, 득점랭킹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 디에구 코스타(11골, 첼시)와 격차를 3골로 벌렸다. 반면 디에구 코스타는 주춤했다. 같은 시간 토트넘과 경기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초반 기세는 디에구 코스타가 매서웠다. 올 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EPL로 무대를 옮기자마자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한동안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적수가 없는 듯했다.
아게로가 판을 뒤집었다. 디에구 코스타가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주춤하는 사이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난 8월과 9월 각 2골에 그친 아게로는 10월 5골을 몰아쳤다. 11월에도 3골을 추가한 아게로는 12월 첫 경기서 2골을 터트렸다. 좀체 막을 수 없는 골감각이다.
아게로가 생애 첫 EPL 득점왕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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