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G 무패' 첼시, 박싱데이까지 무패행진 계속된다...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04 12: 40

첼시가 박싱데이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서 토트넘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14경기(11승 3무) 무패행진, 승점 3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선덜랜드를 제압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0)와 격차를 유지했다. 또 첼시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16승 5무) 무패가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EPL 11승 3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승 2무, 캐피털원컵(리그컵) 2승 등 파죽의 무패행진이다.

살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박싱데이를 전후로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캐피털원컵(리그컵) 등 3개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당분간 무패행진이 계속될 조짐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버겁지만 순조로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첼시는 오는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른 뒤 10일 스포르팅 리스본(홈)과 U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3일 헐 시티(홈)를 만나고, 16일 챔피언십(2부리그)의 더비 카운티(원정)와 리그컵 8강전을 벌인다. 이후 23일 스토크 시티(원정), 26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홈), 28일 사우스햄튼(원정), 1월 2일 토트넘(원정)전까지 죽음의 일정을 소화한다.
첼시의 기세를 꺾을 뚜렷한 강호가 보이지 않는다. 사우스햄튼, 토트넘 정도가 복병으로 꼽히는데 사우스햄튼은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다. 토트넘은 이미 첼시의 안방에서 혼쭐이 났다. 또 첼시는 UCL 16강행을 이미 확정지은 터라 스포르팅전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2부리그 소속의 더비 카운티와 리그컵 8강전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첼시는 EPL 20개 팀 중 가장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다. 짜임새도 완벽에 가깝다. 올 시즌 무패행진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게다 부상자들도 거의 없어 탄력적인 선수단 운용이 가능하다. 박싱데이도 두렵지 않은 이유다.
첼시의 이유 있는 무패행진이 죽음의 박싱데이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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