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첫 연극 ‘리타’ 커튼콜서 왜 눈물을 보였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04 09: 51

배우 공효진이 첫 연극 데뷔무대의 커튼콜에서 눈물을 보였다.
공효진은 지난 3일 공연을 스타트로 두 달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무대에 오른 공효진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보답 하듯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찬 주부 미용사 ‘리타’로 완벽 변신했고 약 120여 분의 시간을 관객들로 하여금 온전히 무대 위의 ‘리타’ 공효진에게 집중하게 만들었다. 
첫 연극 데뷔를 실수 없이 끝마친 공효진은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와 함께 커튼콜이 시작되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는 첫 공연을 무사히 끝냈고 해냈다는 안도감, 긴 연습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프랭크’ 역 배우 전무송이 함께 무대에 올라갈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 공연에 대한 부담감 등 여러 가지로 복합적인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공효진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종영 이후 연극 ‘리타’로 차기작을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기인생 15년 만에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적 부담이 따랐을 터.
공효진은 “첫 공연을 생각했던 것보다 큰 실수 없이 끝냈다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앞으로 뭐든지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처음이라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내 연기를 보고 있는,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을 보는 데 짜릿함이 느껴졌다. 객석에서 공연을 보신 조재현 선배가 첫 공연을 무사히 끝내면 오히려 방심해서 두 번째 공연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첫 공연을 기준으로 보완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효진의 첫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개방대학에 입학,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2015년 2월 1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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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재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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