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가수 손승연이 고음만 잘한다고? 손승연의 재발견이다.
4일 정오 공개된 손승연의 겨울 시즌송 '첫눈이 온다구요'는 손승연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과 리듬감을 살린 곡. 무엇보다 그동안 폭발적인 고음으로 주목받았던 손승연의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이 곡은 이색적인 재즈 멜로디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리드미컬한 재즈 삼바의 멜로디에 손승연의 섬세한 감성을 녹아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기운이 물씬 도는 풋풋한 멜로디와 리듬감으로, 쌀쌀한 겨울 날씨에 어울리는 캐럴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초반부와 멜로디가 빨라진 중반부, 리듬을 따라서 자유롭게 감성을 그려내고 있는 손승연의 보컬이 조화롭다.

멜로디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설레면서 사랑스럽다. 손승연의 깊어진 감성이 섬세하게 표현된 것 또한 인상적이다. 폭발적인 고음을 넘어서 달콤하게 울리는 손승연의 보컬이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마치 재즈바에서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한층 예뻐진 외모로 분위기를 바꾸고 의자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손승연의 모습과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조화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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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첫눈이 온다구요'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