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 브리튼(32)의 복귀로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날개를 달았다.
스완지 시티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후반 33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22점의 스완지 시티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QPR은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개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의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쓸데없는 파울로 동점 페너티킥 기회를 내준 존조 셀비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기성용의 짝으로 리온 브리튼이 출전했다. 기성용은 수비를 브리튼에게 맡기고,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자리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엄청난 선방을 자랑하던 골키퍼 롭 그린도 기성용의 기습적인 한 방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 “앵커맨 리온 브리튼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기성용이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기성용은 “몽크 감독이 내게 득점하라는 부담을 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단지 내게 더 용기를 주고 기다려줬다. 우리는 내 앞에서 항상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훌륭한 공격수들이 있다. 득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득점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홈에서 터트린 2호골은 기성용에게 의미가 컸다. 기성용은 “난 더 득점하고 싶다. 홈팬들 앞에서 첫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매우 의미가 컸다”며 기뻐했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