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한강의 기적, 축구에서도 이룰 수 있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2.04 11: 24

"한강의 기적처럼 축구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지도자들에게 자신의 축구철학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4일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KFA 기술컨퍼런스에서 '현대 축구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덕목'이란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관한 내용을 강연하려던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주제를 통해 자신의 축구 철학을 한국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이 전달한 내용은 ① 현대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 ② 훈련의 목적 및 특징 ③ 지도자들이 범하기 쉬운 판단미스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주제인 핵심 역량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지식과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전달했다. 감독이 가진 것이 많아야 선수들에게 올바른 지도를 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또 분석능력 뿐만 아니라 공정성과 객관성을 가지고 선수들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성있는 선수들에게도 올바른 지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훈련의 목적 및 특성에서는 동영상을 준비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동영상을 통해 선수들에게 지도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표팀 부임 후 가졌던 경기 동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것처럼 직접 준비된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전술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지도자들이 범하기 쉬운 판단미스로는 SOS가 있다고 설명했다. System, Organization, Scheme로 구성된 SOS는 고집, 개성, 단조로움에 대한 설명이었다. 지도자들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지도를 하지만 규율이 있게 팀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설명이었다.
강연을 마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IT기술이 뛰어나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라고 알고 있다. 특히 한강의 기적과 같은 결과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축구에서도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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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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