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된 것이 없다."
김남일(37, 전북 현대) 측에서 교토 퍼플상가와 협상에 대한 보도를 부인했다.
4일 일본의 복수 매체는 일본 J2리그(2부리그)에서 김남일을 영입해 전력 강화를 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교토는 김남일을 영입하기 위해 정식 제안을 제시했고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교토의 사령탑이 김남일이 2008년과 2009년 빗셀 고베에서 뛰던 시절 코치였던 와다 마사히로 감독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토에 김남일의 영입은 나쁘지 않은 카드다. 이번 시즌 김남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휴식기 전에 부상 여파로 부진했지만, 월드컵이 끝난 이후부터는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전북이 자랑하는 탄탄한 중원을 구성했다. 김남일의 활약 속에 전북은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교토의 김남일 영입설에 전북은 모른다는 입장이다. 전북의 관계자는 "12월까지는 우리와 계약이 맺어져 있지만, 아직 재계약을 하지 못해 내년 1월부터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교토와 김남일이 협상 중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보스만룰에 따르면 선수는 현 소속 구단과 계약이 6개월 이하로 남아있을 경우 다른 구단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교토와 김남일의 협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남일 측의 입장도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김남일이 속한 C2글로벌의 전용준 이사는 OSEN과 전화통화서 "교토와 이적에 대한 협상은 없었다. 진행이 된 것이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김남일과 교토의 협상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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