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정이 아역 배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이미지 탈피를 걱정말라”고 답했다.
김희정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역 출신 배우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동갑 또래는 박은빈, 고아성, 이세영이 있다. 내 또래 다음이 김유정, 김소현이다. 이세영과는 굉장히 친한 사이다. 서로 작품도 봐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은빈이 아성이도 잘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 대해 “유정이는 한 번 본 적 있다. 지빈이(박지빈)가 나와 ‘매직키드 마수리’ 때 같이 해서 아는 사이인데 우연히 카페에서 만났다. 그 친구랑 같이 와서 인사를 시켜줬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또 아역 출신 배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굳이 (아역)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걱정하거나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보통 주위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며 “걱정하지 않고, 그냥 자신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시간이 많은 게 좋은 거 같다. 보시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봐주시는 것 같다. 또 아역 때 했던 연기가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연기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다. 본인의 주관이나 자기 생각이 뚜렷한 게 좋다”고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현재 김희정은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광해(서인국 분)의 부인인 세자빈 유 씨로 출연 중이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매력적인 배역이라는 전언.
김희정은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을 ‘원빈 조카’ 꼭지로 기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에는 그냥 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시고 사랑을 받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요즘에는 계속 연관검색어에 있으니까 어떤 분들은 마케팅을 하려는 거 아닌가 의심하기도 하신다. 또 진짜 원빈 조카인가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다. 하지만 아니다.(웃음) 작품으로 다른 수식어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기자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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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