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음악 지존? 토이-박효신-성시경 전성시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12.04 15: 55

[OSEN=해리슨의 엔터~뷰]발표하는 앨범과 노래의 인기는 물론 콘서트도매진을 기록하는 남성 솔로 아티스트를 거론할 때 토이 유희열, 박효신,성시경을 빼놓을 수 없다. 벌써 가요계에서 활동해 온지 길게는 20년 짧게는 13년 차에 접어든 이들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별다른 슬럼프 없이 성공한 뮤지션으로서의 삶을이어가고 있다. 
매서운 추위가 너무도 일찍 찾아 온 2014년 겨울,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선보인 토이 유희열,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박효신, 스페셜 음반 발매를 목전에 두고 있는성시경 등 세 사람은 저마다의 충성도 높은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음악차트에서 ‘감성음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대중의 기호를 너무도 잘 아는 뮤지션 유희열 –
 
이제는 예능감각 뛰어난 MC겸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더 친숙한 토이 유희열은 무려 7년만에 정규 7집 앨범 “Da Capo”를 11월 중순에 공개한 후 CD 판매량에서 지금까지 정상을 유지하며 토이음악 팬들의 오랜 갈증을 말끔히 씻어 주고 있다.
 
토이 새 음반에 담긴 수록 곡들이 대부분국내 음원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고, 타이틀 곡 ‘세 사람’은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 되어 지상파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출연없이도 2개의 1위 트로피를 품에 안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오랜 작업 시간이 소요된 만큼 이전 앨범보다 훨씬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담아 김동률, 이적, 성시경, 다이나믹듀오, 빈지노, 이수현(악동뮤지션), 김예림 등 후배 가수들을 참여시켜 유희열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피처링’의 극대화를 선보였다.
 
혹자들은 유희열의 새 음반에 별다른 음악적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실망감을 꼬집기도 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오랜만에 감상할 수 있는 ‘토이 스타일’ 음악에 여전히 열광하고 있다. 대중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잘 아는 토이 유희열의 빼어난 음악적 안목이 이번 앨범에 잘 녹아 들었다,
 
기분 좋은 새 출발을 알리는 박효신의 화려한 날개 짓 –
 
올해로 가요계 데뷔한 지 15년이 된 박효신은 3월 말에 공개했던 7집 수록 예정 곡 ‘야생화’가“슈퍼스타K6” 참가자들의 경연 곡으로 재조명되어 음원 차트에재 진입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야생화’ 이후 8개월여만인 11월 24일발표한 신곡 ‘Happy Together’는 실시간 및 일간 차트 정상에 오른 후 주요 음악사이트 주간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오랜 공백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이 여세에 힘입어 “Happy Together”란 공연 타이틀로 12월 한 달간 서울을비롯한 전국 5대 도시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박효신. 화려한부활의 날개 짓을 시작한 그의 소울풀한 감성으로 채워질 7집 앨범 발매와 내년도 음악 활동이 기대된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는 이의 감성을 녹일 성시경의 컴백 -
 
12월 3일 공개된 후 줄곧 각종 음원 차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잊지 말기로 해’는 성시경과 유희열의 제자 권진아가 함께 노래한 리메이크 넘버다. 원곡자인김현철과 장필순, 이후 이문세와 이소라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던 대표적인 러브 발라드 곡으로 차디찬겨울 추위를 녹여주는 성시경과 권진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모습을보이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는 성시경은 3년 전 정규 7집앨범 “처음”이후 3년만에 “Winter Wonderland”란 제목의 스페셜 음반으로12월 9일 선보인다. 트레이드마크인 부드럽고섬세한 보컬로 여러 크리스마스 캐롤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토이 유희열, 박효신, 성시경이 전하는 ‘감성음악의세계’를 통해 ‘듣는 즐거움’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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