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NC 부담? kt만의 야구 할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2.04 16: 28

스토브리그를 통해 kt로 팀을 옮긴 12명의 선수들이 수원 kt 위즈 파크를 찾았다. 선수들과 상견례를 마친 조범현 감독은 kt만의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일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과 FA 영입을 통해 kt로 팀을 옮긴 12명의 선수가 조 감독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조 감독, 황병일 2군 감독, 이광근 수석 코치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만 구성된 kt로선 이번 보강을 통해서 다수의 베테랑 선수들을 손에 넣게 됐다.
먼저 조 감독은 선수들과 처음 만난 것에 대해 “20인 외 특별지명 9명, FA 3명으로 12명 영입이 됐는데 이제 어느 정도 팀의 전력이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밖에서만 봤지 안에서 못 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내년 시범경기 때까지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할 것 같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내년 시즌의 전력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지명 9명의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이대형이다. 조 감독은 이대형에 대해 “전혀 생각지 못했다. 특별지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해외 마무리 캠프도 취소하고 국내에서 치렀다. 명단을 받고 3일에 걸쳐 계속 회의를 했다. 대형이 같은 경우는 보호선수에서 풀려서 의아했는데 만장일치로 뽑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 팀 주축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사율의 보직에 대해선 “사율이가 좋았을 때는 뒤에서 좋았다. 앞뒤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자기 타이밍에 대해 혼돈이 오지 않았나 싶다. 우리 팀 투수들을 보면 뒤쪽이 준비가 안 됐다. 뒤에 경험 있는 선수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영입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또 나머지 투수들의 활용 방안을 두고는 “(이)성민이도 그렇고 일단 선발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 이후 판단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할 것이다. 모든 것은 캠프에 가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 감독은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크게 신경 쓰이진 않는다. 환경적인 상황과 타이밍이 NC와 다르다. NC는 NC 야구를 했고 kt는 kt 야구를 할 것이다. 성적에 대해서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kt 야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야구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모르겠다. 선수들을 봐가면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가 지나고 고민을 해봐야 한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로고 계속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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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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