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야심작 ‘힐러’, 호화 출연진 이름값 뽑을려나[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4.12.04 16: 36

[OSEN=정소영 인턴기자] 90년대 당시 ‘귀가시계’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 세대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힐러’는 그 명성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역삼동 라움 마제스틱 볼룸에서 열린 KBS 2TV ‘힐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출연 배우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 박상원, 도지원 그리고 이정섭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장의 화두는 역시 ‘모래시계’와 ‘힐러’의 연결고리였다. 송지나 작가가 ‘모래시계’에 이어 그 세대의 부모님을 둔 젊은 남녀가 언론사에 입사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는 사실에 이목이 집중된 것.

이에 대해 이정섭 감독은 “송지나 작가와는 작년 초쯤 만났다. 송지나 작가가 ‘모래시계’ 이후에 ‘모래시계’ 세대인 부모를 둔 자식들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는 말을 듣고 그 때부터 ‘힐러’를 천천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며 ‘힐러’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모래시계’와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박상원 또한 “20년 전 ‘모래시계’ 시절에도 그랬지만, (‘힐러’ 대본을 받고) 이번 작품도 정말 좋은 대본이라고 느꼈다. 모든 연기자들이 그런 대본으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며 ‘힐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정섭 감독은 ‘힐러’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힐러’의 액션 속에서 로맨스가 펼쳐진다. 이 로맨스는 땅 위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3차원으로 이용해서 펼쳐진다. 멜로의 구성이 드라마와는 이미지나 색깔이 다를 것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문보현 KBS 국장 또한 “‘힐러’는 KBS가 준비하는 올해 준비하는 마지막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올 한 해 다사다난했던 모든 일들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힐러’는 박민영 지창욱 등 젊은 연기자들의 변신도 볼 수 있고, 유지태 박상원 도지원 같은 훌륭한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힐러’는 KBS의 올 하반기 야심작이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장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8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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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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