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心추천] 발라드부터 캐롤까지...절.대.공.감 윈터송 '5'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2.05 07: 16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됐는데요, 이맘때쯤 되면 항상 생각나는 겨울 시즌송들이 있죠.
여름 시즌송만큼이나 겨울 시즌송도 참 많아요. 찬 바람 쌩쌩 부는 날 마음만은 따뜻하게 녹여주는 발라드, 또는 외로운 날 공감을 부르는 곡들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발랄한 캐롤도 듣고 싶어 지죠.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추억을 깨우는 윈터송 다섯 곡. 오늘은 2000년대 노래를 중심으로 사심을 가득 담아 모아봤습니다.
# H.O.T.부터 소녀시대까지..SMTOWN 캐롤 (1999년~2011)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히 소속 아티스트들의 윈터 앨범을 선보여 왔어요. 요즘은 연말 소속사 패밀리 콘서트나 앨범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렇게 아이돌 그룹들이 한 번에 등장하는 앨범은 1999년 ‘크리스마스 인 SM타운’이 처음이었죠. 뮤직비디오에서 흰 눈이 가득 쌓인 곳에서 ‘징글벨’을 부르던 H.O.T.,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들의 모습, 기억 나나요? 당시에는 음원이 아닌 테이프나 음반으로 노래를 들었는데요, 앨범에는 다양한 캐롤이 수록돼 있어서 듣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2011년 버전에는 오리지널 멤버인 강타, 보아부터 동방신기, 천상지희,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 더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어요.
# 원타임(1TYM)의 감성 랩, ‘원 러브(One Love)’ (2000)
‘너를 처음 만난 건 어느 추운 겨울 날, 무너질 듯이 외롭고 너무도 힘겨운 날’ 혹시 따라 하고 계신가요?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원타임의 노래입니다. ‘원 러브’는 원타임의 대표 곡인데요,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누구나 아는 명곡이었죠. 힙합 그룹인 원타임이 이처럼 애절한 이별 노래를 하다니. 이 곡은 원타임 2집 ‘세컨드 라운드(2nd Round)’ 타이틀곡이었는데요, 겨울로 시작되는 가사와는 달리 4월에 발매됐다는 게 함정입니다.
#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추억..박효신 ‘눈의 꽃’ (2004)
겨울 노래 중 단연 빼 놓을 수 없는 노래죠. 원곡은 일본 가수인 나카시마 미카의 곡인데, 박효신 버전은 당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로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눈이 흩날리는 날 소지섭과 임수정의 모습이 떠오르는 이 노래, 감미로운 멜로디와 박효신의 애절한 목소리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아 내리게 합니다. 10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음악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겨울 노래로 손 꼽히고 있어요.
 
# ‘잊을 수 없는 메모리’..SG워너비-브아걸 ‘머스트 해브 러브’(2006)’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곡들도 많아요. SG워너비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도 대표적인 겨울 콜라보레이션 곡인데요, 발라드 가수들의 듀엣곡과는 달리 캐롤 분위기의 신나는 비트와 리듬이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멜로디 역시 단순하고 중독적인 특징이 있어서, 조금 듣다 보면 금방 따라 부르게 돼요.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정말 잘 맞는 곡이죠. 이 외에도 김범수-박정현의 ‘하얀 겨울’ 같은 부드러운 듀엣곡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 이렇게 절절한 이별노래..별 ‘12월 32일’ (2008)
오늘 다섯 곡 중에는 가장 최근에 나온 곡이네요. 별을 한방에 ‘스타’로 만든 ‘12월 32일’. 째깍째깍 시계소리로 시작 되는 이 곡은 사랑하는 이를 기약 없이 기다리는 서글픈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인데요, 흐느끼며 말 하듯이 노래하는 별의 목소리가 더욱 애틋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가끔은 밝은 곡 보다는 차분한 곡들이 추억을 건드리기도 하죠.
다음은 사심추천 ‘추억의 윈터송’ 깨알 후보들입니다: DJ DOC ‘겨울 이야기’, 김범수-박정현 ‘하얀 겨울’, 젝스키스 ‘커플’, 샤크라 ‘론리 크리스마스’, 샵 ‘내 입술…따뜻한 커피 처럼’, 영턱스클럽 ‘하얀 전쟁’, 터보 ‘회상’.
sara326@osen.co.kr
각 앨범 커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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