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가수 인순이가 동티모르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국내외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인순이가 이번에는 5일 방송 예정인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동티모르, 산골 형제와 누나(연출:조재관)’ 편의 내레이션을 맡아 동티모르 아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인순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로 손꼽히는 동티모르 산 속 작은 집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누나와 살아가는 형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2년 전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난 엄마와 아이들을 버리고 사라진 아빠를 대신해 집안의 생계를 책임진 7살 질톤, 8살 베난시오 형제는 하루 종일 무거운 돌을 줍고 겨우 1달러를 받는다. 일을 마치면 3시간을 걸어 누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 첫 끼니를 챙겨먹는 형제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인순이의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인순이는 “또래에 비해 작고 약한 아이들이 무거운 돌을 나르며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에 내레이션을 녹음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며 “방송을 보신 많은 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어린 남매에게 힘을 보태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순이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가 더해진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동티모르, 산골형제와 누나’편은 5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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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