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헬로이방인’ 후지이 미나-레이, 이런 딸들 있으면 ‘OK’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12.05 06: 59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서일까. 아들밖에 없는 마을 이장님 내외에게 진짜 ‘딸’만큼 정성을 다한 방송인 후지이 미나와 레이에게 따뜻한 정이 넘쳐났다. 이방인으로 살며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어도 그들의 얼굴에선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하 ‘헬로이방인’)에서는 강원도 영월군 모운동에서 마을 어르신들의 집에서 숙시하며 일거리를 돕는 이방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후지이 미나와 레이는 이장님 댁을 방문했고, 정성스레 밥을 짓고 김치찌개를 끓여 이장님 내외에게 대접했다. 이장님 한꺼번에 두 딸이 생겼다며 애정을 아끼지 않았고, 오랜만에 가족의 정을 느낀 후지이 미나와 레이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한 후지이 미나와 레이는 손수 얼굴 팩까지 해주며 아들밖에 없어 이러한 것을 누리지 못했던 이장님 내외를 기쁘게 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이내 정이 들었던 두 사람은 마지막 작별 인사에 끝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홀로 타지에서 생활하며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정에 더욱더 사랑으로 베푼 그들. 자꾸 자신들의 부모님의 모습과 겹쳐져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은 한없이 안쓰러웠다. 진짜 부모님에게 대접하듯 따뜻한 밥 끼를 정성스레 만들고, 따뜻한 손길로 마사지까지 해주는 후지이 미나와 레이의 모습에게서 ‘이방인’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자신들의 부모님에게 그렇게 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하는 의젓한 모습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끈끈하고 따뜻한 정에 위로를 받은 것은 ‘이방인들’이었다. 그렇게 받은 정에 감사하며 조금이라도 더 베풀려고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애틋함과 함께 사랑이 느껴졌다. 얼굴만큼 마음씨도 예쁜 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또 한 번의 ‘힐링’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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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헬로이방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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