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늘부터 출근’ 봉태규·유병재·엔, 수줍은 속옷 밀당남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05 07: 00

속옷회사로 출근을 시작한 봉태규, 유병재, 엔(빅스)이 수줍음 가득한 모습으로 속옷과 밀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망하더라도 익숙해질 것. 속옷을 갈아입히고 갈아입으며 민망함에 웃음이 터진 세 남자에게 결코 쉽지 않은 특명이 내려졌다.
지난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초근접 직장 리얼리티 '오늘부터 출근' 12회에는 언더웨어 제조사에 입사한 봉태규, 유병재, 엔의 좌충우돌 직장체험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봉태규는 ‘전철 브라남‘에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수의 지시로 전철에서 여성 속옷을 꺼내 카메라에 담은 것. 봉태규는 쏟아지는 경악스러운 시선에 “속옷회사에 다녀요”라고 해명, 빨간 속옷을 찍기 위해 전철 바닥에 쪼그려 앉으며 진땀나는 시간을 보냈다.

영업사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유병재와 엔 또한 여자 마네킹에 속옷을 벗기고 입히는 야릇한 첫 경험에 진땀을 흘렸다. 업무를 받은 유병재는 “처음에는 놀랐다. 마네킹이 완전 리얼한 살색 톤이라 더욱 그렇다”며 당황스러움이 역력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래도 걱정과는 달리 제법 능숙한 손놀림으로 마네킹에 속옷을 입힌 유병재. 제작진은 그런 유병재에게 ‘역시 브라왕’이란 캐릭터를 부여했지만, 유병재는 “마네킹을 들기 되게 힘들다. 들려면 자세가 변태처럼 된다. 바로 옆에 엉덩이가 있고 그러니까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물다섯 청년인 엔 역시 이 같은 업무가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속옷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라면 민망해도 익숙해져야 하는 업무인 만큼, 엔은 시종일관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마쳤다.
세 남자의 진땀나는 속옷과의 밀당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남성용 신제품 피팅을 위해 체험자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자, 이 세 남자가 신제품을 피팅해 보고 세 시간 착용 후 입어본 소감을 공유하게 된 것.
이를 위해 속옷을 갈아입으려 한데 모인 세 남자는 만난 지 겨우 이삼일 만에 나체를 보여줘야 한다는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봉태규와 유병재는 “그룹 이름이 빅스인 이유가 있었다”고 엔을 짓궂게 놀리며 어색하고 민망한 시간을 웃음으로 털어버렸다.
특히 ‘SNL 코리아’ 작가로 활동 중인 유병재는 “얘네는 정말 노골적이다. 춤을 출 때도 하체만 움직인다”며 “그동안 얼마나 말하고 싶었겠어. 왜 빅스인지. 어디가 빅스인지”라고 능청스럽게 19금 농담을 이어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업무 탓에 수차례 진땀을 흘린 세 남자.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소비자로서의 의견은 똑 부러지게 전하며 “우리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역발상”이란 칭찬까지 받았다. 특히 디자인팀에 배속된 봉태규는 남다른 스케치실력과 꼼꼼함을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세 남자의 각기 다른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다음 회 방송에는 사유리와 갈등이 깊어지는 봉태규, 사라진 마네킹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유병재와 엔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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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출근’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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