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홈페이지 기록실 MLB.com 수준까지 올린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2.05 06: 00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 가운데 누가 가장 많이 승리를 거뒀을까. 팬들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에 들어간 뒤 메뉴-역대 기록실-개인통산 기록실에 접속하면 된다. 여기에는 부문별 상위 20명의 이름과 기록이 들어 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단연 송진우(210승)이며 2위는 정민철(161승)이다.
그렇다면 현역선수 가운데 다승 1위는 누구일까. 혹은 다승 5위는 누구일까. 이런 기록들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 기록실에서 확인하기가 힘들다. 매년 보강을 거듭하면서 많이 발전한 한국 프로야구 공식 사이트 기록실이지만, 여전히 이뤄야 할 것들이 많다. 조선에 '조선왕조실록'이 있다면 프로야구에는 기록이 있는데 이제 우리 프로야구의 역사가 30년을 훌쩍 넘었지만 아직 기록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내년에는 프로야구 팬들이 좀 더 풍성한 기록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KBO는 기록실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좀 더 많은 기록을 넣는 게 목표다. KBO 박근찬 홍보팀장은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더 많은 기록을 팬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특정 기간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 KBO가 제공하고 있는 기록만 하더라도 대다수 팬들에게는 충분하다. 그렇지만 야구를 좀 더 깊게 보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은 1차 데이터를 가공해 2차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만약 KBO가 과거 기록보강에 충실해진다면 팬들의 갈증을 상당부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구팬들이 한 번 가공된 2차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각광을 받았던 기록 전문사이트 '스탯티즈'도 내년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야구 기록이 풍성해지는 건 언제든 반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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