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녜스, 탬파베이 감독지원 철회. 최종 2명만 남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05 06: 3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탬파베이 레이스 신임 감독 후보로 최종 3명에 까지 올라갔던 라울 이바녜스가 스스로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탬파베이가 먼저 후보 10명을 선정한 후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지원이라는 표현이 적확하지 않을 수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이바녜스가 감독 지원 철회 의사를 밝힌 것은 가족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바녜스는 이날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탬파베이와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에 올랐던 3명 가운데 돈 와카마쓰와 케빈 캐시 2명 중 한 명이 조 매든 감독 후임으로 결정되게 됐다.

라울 이바녜스는 1996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까지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19시즌 동안 2,161경기에 출장, 2,034안타 305 홈런 1,207타점 1,055 득점 기록을 남겼다.
이바녜스는 탬파베이 감독 후보로 지명 될 당시 공식적으로 은퇴한 상태가 아니어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캔자스시티는 팀에 남아 코치로 활동할 것을 권유했지만 이바녜스가 이를 사양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가족의 어떤 문제 때문에 감독 지원을 철회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바녜스는 아내와 2남 3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탬파베이 신임 감독 후보 최종 2인 중 한 명이 되게 된 와카마쓰는 2009년과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을 맡았다. 감독 2년차인 2010시즌 42승 70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 시즌도 마치지 못하고 그 해 8월 1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2년간 통산 127승 147패를 기록했다.
또 한 명의 후보인 케빈 캐시는 포수 출신으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보냈다. 2005년에는 탬파베이에서 한 시즌을 보냈던 인연도 있다.
2012년 1월 은퇴를 선언 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스카우트로 1년간 일했고 이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옮겨 불펜 코치로 일했다.
탬파베이는 매든 감독이 떠난 뒤 10명의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후 최종 후보로 3명을 압축했고 3일부터 차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5일 이바네스와 인터뷰를 마친 뒤 6일 신임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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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뛰었던 라운 이바녜스(좌측).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후보 최종 3인에올랐으나 스스로 지원을 철회했다. 우측의 빌리 버틀러도 FA가 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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