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편견' 최민수, 감춰진 맨 얼굴 뭘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05 08: 47

MBC ‘오만과 편견’ 최민수가 종잡을 수 없는 감춰진 맨 얼굴에 대해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최민수는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에서 문희만 역을 맡아 ‘민생안정팀’의 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문희만 역을 독특한 말투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중.
무엇보다 극 중 최민수는 속내를 좀처럼 읽을 수 없는 모호한 태도로 선, 악 구분이 어려운 반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1999년 ‘뺑소니 사건’의 비밀!
11회 말미에는 문희만의 숨겨진 과거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 암시돼 긴장감을 더했다. 문희만과 정창기(손창민 분)가 얽힌 1999년 뺑소니 사건의 증거 자료들이 동치(최진혁 분)의 손에 들어가게 됐던 것. 동치는 뺑소니 사건 관련 기사와 문희만의 119 신고 당시 목소리가 담긴 USB를 확인,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덮친 위기를 알아차린 문희만이 어떤 ‘예측불가 대응’을 펼칠지, 이번 사건을 통해 감춰뒀던 ‘맨 얼굴’을 드러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수(이태환)에게 접근하는 이유는?
또한 11회에서는 문희만이 강수를 통해 정창기를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져 문희만-정창기-강수, 세 사람의 악연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문희만이 강수에게 동치가 떠난 후 자신의 수사관으로 들어오라고 제의하며 지나가는 말처럼 정창기의 안부를 물었던 터. 이에 강수는 정창기에게 “언제 식사 자리나 한 번 갖자”는 문희만의 말을 전했고, 이를 들은 정창기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문희만이 왜 강수에게 껄끄러움을 불사하고 접근했는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민생안정팀’ 일원들을 대하는 ‘애매모호 태도’
극 중 문희만이 ‘민생안정팀’ 팀원들을 대하는 애매모호 태도도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냉정한 태도로 일관하며 자신의 잇속을 우선시해 일을 추진하다가도, 일면 팀원들을 애틋하게 아끼는 마음도 엿보이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강수가 실수로 범인을 죽게 해 구속 됐을 당시에는 강수를 빼내기 위해 오도정 차장(김여진 분)과 거래, 손해를 감수했다. 더욱이 6회에서는 열무(백진희 분)와 동치가 자신과 다른 용의자를 지목하고 본인들의 의사대로 움직이자, 홀로 남아 “이제 내 새끼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0회 말미에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고위층 마약 성접대 수사를 밀어붙이는 동치를 대구 고검으로 발령하는 등 단호한 처사를 감행, 진짜 속내를 궁금케 했다.
◆ 복잡미묘 ‘검찰청 수 싸움’! 문 부장의 최종 목표는?
그런가하면 문희만은 미묘하게 얽혀 있는 검찰청 내부 권력 다툼에도 참여,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문희만은 이종곤(노주현 분) 검찰국장 라인을 타면서 성무영 민정수석 라인의 오도정 차장과는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성무영 민정수석을 잘버릴 수 있는 기회였던 고위층 성접대 사건에서 한 발 물러서며,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복잡한 수 싸움에 머리를 굴리고 있는 문희만의 다음 거취와 최종 종착지에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다.
MBC와 공동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문희만 역을 최민수가 맡게 된 건 ‘운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캐릭터와 배우 궁합이 좋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반전을 선사할 최민수의 활약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오만과 편견’ 11회에서는 송아름(곽지민 분)의 증언으로 고위층 마약 성접대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드러났다. 하지만 사건의 주임검사인 구동치가 급작스럽게 대구 고검 발령을 받는가 하면, 결정적인 증인인 송아름이 사고로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수사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오만과 편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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