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폭탄발언', "제명 시켜 달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2.05 10: 53

"제명해 달라".
이재명 구단주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이재명 구단주는 상벌위원회를 앞두고 "상벌위가 나의 페이스북 발언을 징계 사유로 본다면 차라리 수위를 최고로 높여 제명해달라고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이 서로 잘 되자고 한 지적을 무시하는 행동은 민주성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연맹의 상벌위원회 회부 결정은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동이다.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명예 실추로 본다면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구단주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FC, 꼴찌의 반란인가? 왕따된 우등생인가?”라는 글을 올리면서 성남이 고의적으로 세 차례 오심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프로축구연맹은 이 구단주를 상벌위에 회부하며 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
이재명 구단주는 "이번 사건이 앞으로 축구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팬들이 스스로 축구가 재밌다고 느껴 경기장으로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공정한 경기가 이뤄질 때 자연스레 팬들이 경기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남 FC의 홍준표 구단주의 발언에 대해서는 "홍준표 구단주가 최근 언급한 내용에는 나보다 수위가 더 높았다. 그러나 연맹은 홍준표 구단주의 발언에 대해서는 묵인하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이라서 그러는 것이냐”며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징계 회부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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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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