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4할의 꿈 담긴 '백인천상' 초대 수상자 영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05 13: 22

 
故 최동원의 '무쇠팔 최동원상'에 이어 타자에서도 백인천 'BIC 0.412'상이 제정됐다.
KIA 타이거즈 신인 내야수 황대인은 5일 서울 양재동 L-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백인천 'BIC 0.412'상을 시상했다. 황대인은 'OPS 1.000이상, 60타수 이상, 4할 이상 기록한 고교 또는 대학야구선수 대상 선발'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62타수 25안타(6홈런 23타점 5도루) 타율 4할3리의 기록을 올렸다.

성적 외에도 스카우트와 현장 지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발전 가능성과 성실도, 인성이 반영된 결과 황대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지난 8월 KIA에 2차 1라운드 신인으로 지명돼 내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뛰게 된다.
백인천 한은회 명예회장은 "학창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을 때 너무나 기분이 좋았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많은 기록들이 나왔지만 4할은 나오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프로에 진출해 4할의 기록을 넘어서길 바라는 마음에 자비를 들여 격려하고자 한다"고 'BIC 0.412' 상의 의미를 전했다.
황대인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부터는 학교가 아니라 프로 무대에서 뛰게 될텐데 프로에서도 패기 넘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역대 최초 200안타를 친 넥센 내야수 서건창이 '2014 최고의 선수상' 초대 수상자가 됐다. '2014 최고의 타자상'은 홈런 및 타점 1위 넥센 박병호, '2014 최고의 투수상'은 삼성 안지만, '2014 최고의 수비상'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한 두산 외야수 정수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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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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