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승조원의 샤워 동영상이 발견돼 미국 해군이 발칵 뒤집혔다.
최근 미국 주요 언론은 "잠수함 USS 와이오밍에서 여성 승조원 3명이 샤워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 발견돼 해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3년 전 미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잠수함에 여성이 탑승한 후 발생한 첫 사건이다. 그만큼 미군과 미국민들에게는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원자력잠수함 와이오밍호의 여성 승조원들이 샤워 장면을 남성 부사관 1명이 지속적으로 몰래 촬영한 것은 물론 유포한 것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다. 남성 부사관은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동료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여성 승조원의 잠수함 탑승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해군은 1994년부터 여군의 군함 복무는 허용했지만, 잠수함의 경우 생활 공간이 매우 좁아 많은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럼에도 3년 전 처음으로 여성 승조원의 잠수함 탑승을 실시해 '남녀평등'을 완전히 해군에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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