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쉐인 유먼(35)과 우완 미치 탈보트(31)를 동시 영입했다.
한화는 5일 유먼과 총액 47만 달러, 탈보트와 총액 60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첫 외국인선수 계약. 두 선수 모두 한국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을 높이 평가받으며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유먼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롯데에서 3년 동안 활약했다. 출중한 투구와 함께 쾌활한 성격으로 한국에 남다른 적응력을 보였다. 찜닭을 비롯 한국 음식을 잘 먹기로 유명하다. 한화와 계약하며 4년째 한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유먼은 "계속해서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탈보트도 2012년 삼성에서 1년을 뛴 바 있다. 14승3패 평균자책점 3.97에도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났던 탈보트는 3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탈보트는 "다시 한국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잘 알고 좋아하는 두 외국인 투수가 한화의 재건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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