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가능' 컴뱃삼보, 진주 대한민국 챔피언십서 첫 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2.05 17: 48

타격이 가능한 컴뱃삼보가 국내 삼보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대한삼보연맹은 오는 7일 경남체육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 컴뱃삼보 챔피언십'을 주최한다. 경상남도삼보연맹과 진주시삼보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전국삼보선수권 우승자나 타 단체 우승자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국제삼보연맹(FISA) 규정 아래 체급별 토너먼트 경기로 치러진다. 특히 대회 우승자에게는 챔피언 인증서와 벨트 그리고 내년 컴뱃삼보 국가대표 선발우선권이 주어진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이라는 의미의 삼보는 레슬링ㆍ유도ㆍ씨름ㆍ권투 등의 장점을 고루 갖춘 호신술로서 한국의 태권도, 일본의 가라데, 브라질의 주짓수처럼 러시아의 ‘국기’다. 크게 스포츠와 컴뱃삼보로 나뉜다. 스포츠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이 결합된 형태며 컴뱃삼보는 스포츠 삼보에 타격이 추가된 형태다.
60억분의 1의 사나이로 잘 알려진 예멜리야넨코 표도르가 삼보선수 출신이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삼보선수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2002년 주한 러시아 대사의 권유로 문종금 회장에 의해 한국에 삼보가 처음으로 뿌리를 내렸다.
대한삼보연맹은 2009 년 대한체육회에 인정단체로 승인되었으며 2014 년 현재 전국 14 개 시도지부가 설립되어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매년 러시아 대통령배 세계삼보선수권대회를 비롯해 3 개 이상의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국삼보선수권대회'와 '회장기배 전국삼보선수권대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진주시삼보연합회는 경상남도삼보연합회와 함께 주관한 '2012 전국삼보선수권대회 및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한국국제대학교에서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 삼보의 메카로서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였고 삼보의 저변과 한-러 교류확대를 목표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한편, 세계 84개국에 보급되어 있는 삼보는 이미 여러 개의 세계대회 뿐만 아니라 각 2013 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앞으로 2016 년 올림픽 시범종목을 거쳐 올림픽 정식종목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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