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삼성전 17연승 질주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05 20: 38

모비스가 최하위 삼성을 잡고 1위를 질주했다. 삼성전 최근 17연승으로 역대 프로농구 특정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3라운드 홈경기에서 93-79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문태영(21점) 포함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1위와 10위의 전력차를 확인시켰다. 
이로써 모비스는 지난 2012년 1월14일부터 삼성전에서 17연승을 질주, 역대 프로농구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오리온스가 SBS 상대로 2001년 11월11일부터 2004년 2월14일까지 17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8승4패를 마크, 2위 서울 SK(16승5패)에 1.5경기차로 앞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5승18패로 10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부터 모비스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함지훈과 문태영의 골밑 득점에 이어 박구영과 전준범의 3점슛까지 내외곽 모두 원활하게 터졌다. 전준범은 2쿼터에도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며 모비스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에만 13점을 올린 전준범의 활약으로 모비스가 45-38로 리드했다. 
3쿼터에도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문태영과 양동근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삼성 역시 리오 라이온스와 김준일을 앞세워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66-57. 점수차는 4쿼터에도 극복되지 않았다. 모비스는 4쿼터 초반 송창용-문태영-박구영의 3점슛이 차례로 터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연이은 턴오버로 자멸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팀 내 최다 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라틀리프가 19점 6리바운드, 전준범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송창용이 10점을 올리는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양동근도 7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지휘했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22점 13리바운드, 김준일이 16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92-63으로 제압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24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13승10패가 된 오리온스는 4위 자리를 유지했다. KCC는 6승16패로 9위에 계속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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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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