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이 내사랑', 초광속 러브라인...일일극 맞습니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2.05 21: 21

'당신만이 내사랑'이 일일극답지 않은 광속 전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KBS 일일극 '당신만이 내사랑'은 요리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PD와 셰프의 사랑, 그 두사람의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
주인공 도원(한채아)은 프로그램을 위해 셰프 섭외에 나서고, 방송 출연은 안하겠다고 버티던 유명 셰프 지건(성혁)은 도원이 기지에 감탄해 방송 출연을 결정한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급기야 지난 1일 방송된 6회에서는 지건이 도원에게 "사귀자"라고 고백, 초스피드 러브라인 전개를 보여줬다.
긴 호흡으로 가는 일일극은 통상적으로 다양한 인물군들이 등장,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전개하기에 이야기의 흐름이 늦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남녀의 러브라인은 첫만남에 원수로 만나 아웅다웅하다가 연인으로 발전, 중반이 넘어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일이 다반사.
하지만 '당신만이 내사랑'은 단 6회만에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고백했고, 갑작스런 지건의 고백을 거절하던 도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지건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여기에 꼭 등장하는 연적과 반대하는 부모님 역시 10회 안에 모두 등장해, 갈등 상황을 만들고 있다. 지건의 어머니 주란(문희경)은 도원이 지건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감히 우리 아들을 넘보지 마라"고 경고했고, 연적 혜리(차주연) 역시 이미 방해 공작을 시작했다.
단 10회만에 초고속 러브라인을 펼치고 있는 '당신만의 내사랑'. 미니시리즈 같은 흐름은 반갑지만, 나중에 어떤 이야기를 더 할려고 이럴까 살짝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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