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스페인서 시메오네와 만난다...수비 보완 목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06 05: 57

전북 현대의 수비가 더욱 강해질까. 최강희 감독(55)이 수비 전술을 보완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난다.
최강희 감독이 스페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44) 감독을 만나 수비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K리그 클래식 일정이 끝난 이후에도 시상식과 기타 행사 등으로 쉴 시간이 부족하지만, 다음 시즌 전북의 수비를 더욱 보완하기 위해 시간을 내 스페인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오는 19일 스페인으로 떠나는 최강희 감독은 마드리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훈련에 참관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시메오네 감독과 전술적인 이야기를 충분하게 나눌 수 있는 개인 면담 약속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방문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프리메라리가 경기도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스페인 방문의 목적은 수비 전술의 보완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했을 때 수준이 더욱 떨어짐에도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최소 실점(38경기 26실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이 약화된 이번 시즌에도 13경기 12실점을 한 수비진의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전북도 수비가 강한 팀이다. 이번 시즌 리그 38경기서 22실점을 기록한 것.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아직 전북의 수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 후의 공격 전개 과정이 매우 매끄럽고 빠르다. 전북이 부족한 점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그 비법을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의 스페인 방문까지 남은 시간은 약 2주다. 많다고 볼 수도 있지만 최강희 감독에게는 부족한 시간이다. 방문 이틀 전에는 전북의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해야 한다. 최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지난해 방문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았다. 올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구단에서 내가 스페인에 다녀올 수 있도록 휴가를 준 만큼 편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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