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실사판이 떴다. 다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도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함께라면 가까워질 수 있다.
5일 오후 11시 30분 케이블채널 tvN에는 예능프로그램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이하 ‘언제나 칸타레’)가 첫 방송, 금난새를 주축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의 좌충우돌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언제나 칸타레'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예인과 일반인으로 결성된 오케스트라가 자선공연에 도전하는 4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음악에 대한 열망을 가진 단원들이 연습을 거쳐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

이날 방송은 금난새와 처음으로 만난 ‘칸타레’ 4인방(공형진, 박명수, 헨리, 오상진)의 극과 극 모습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벤지(B,I,G), 이지연,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주안, 정희철, 2014 미스코리아 김서연, 규현의 친누나 조아라 등의 면면이 공개됐다.
먼저 클래식 대중화의 선구자 금난새를 만난 박명수는 “존경합니다”고 말하며 정중하게 인사했다. 그러나 헨리는 “하이 미스터 금”이라고 평소대로 자유분방하게 인사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이에 급하게 헨리의 바이올린 실력을 자랑하고 난선 멤버들. 헨리는 “좀 화려한 거 할게요”라고 말한 후 장난스러운 모습을 지우고 자신 있게 바이올린을 켰다.
헨리의 연주에 마에스트로 금난새도 “브라보”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 현 바이올리니스트도 눈을 크게 뜨고 헨리의 연주에 관심을 가졌다. 금난새는 “확실히 헨리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도, 톡톡 튀는 헨리의 모습을 걱정하며 차분해질 것을 조언했다.
이후 공개된 오디션에는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직업의 도전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배우 주안부터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이지연. 외국인 방송인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 가수 규현의 친누나인 바이올린리스트 조아라 등의 유명인이 등장, 화려한 연주실력을 뽐냈다.
아이돌도 빠지지 않았다. 아이돌 EXID와 바아이지는 시끌벅적하게 등장해 무대 위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 마에스트로 금난새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EXID 혜린과 B.I.G 벤지의 연주에 금난새의 표정이 금세 밝아졌다.
특히 B,I,G 벤지는 화려한 스킬이 돋보이는 수준급 연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난새는 “춤추는 것보다 바이올린을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벤지는 4살 때부터 바이올린리스트를 꿈꾸며 바이올린을 켰다고 고백,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했지만 가수의 꿈을 위해 바이올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난새는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 재능을 더 좋아하는 일 때문에 버리지 말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영리하게 계속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의 조언에 벤지는 “가수 활동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차분함이 생겼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공개 오디션을 통해 ‘언제나 칸타레’의 오케스트라단이 꾸려졌지만,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는 첫날부터 지각을 했다. 이에 금난새는 단호한 모습으로 오케스트라단의 만만치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언제나 칸타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