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나혼자산다', '장가보내기 프로젝트' 한번 하시죠?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2.06 07: 25

'나 혼자 산다'가 외로움에 몸부림 치는 솔로 남성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독거남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싱글족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태곤, 전현무, 육중완, 김광규 등 결혼 적령기가 다소 지난 남자 스타들이 출연, 매회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있다.
5일 방송에서는 38번째 생일을 맞는 이태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어머니가 직접 오셔서 차린 생일상을 받은 이태곤은 엄마가 차려준 밥상에 즐거워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엄마가 부엌에 있으면 엄마를 도와 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이태곤은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친구들은 "내년에는 꼭 여자 친구와 이 자리에 나오라"는 말로 그에게 생일 덕담을 했다.
이날 강남, 전현무, 김광규, 육중완은 스키장에 놀러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네 사람은 스키를 타고 나서, 스낵을 즐기는 자리에서 어김없이 여자 얘기를 했다. "여자끼리 온 팀과 '방팅'을 해야한다" "스키복 입은 여자들 참 예쁘더라" 등의 대화를 하며 남자의 본성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스키장에 나간 네 사람은 여자들에게 말을 걸며 직접적인 작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육중완은 어설픈 영어로 외국인 여자들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어 무지개 회원들의 핀잔을 받았다.
매회 독신남들의 처절한 외로움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고 있는 '나 혼자 산다'. 이쯤되면 제작진들이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라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1인 가족이 많은 요즘, 이들의 일상이 충분히 공감가지만 때때로 '회색빛'인 것도 사실. 이제 '나 혼자 산다'에도 요즘 어느 예능이나 하고 있는 '썸'이라는 양념을 첨가해보는 것을 어떨까. 핑크빛 '나 혼자 산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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