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포스트 데릭 지터를 영입했다.
미국 ESPN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애리조나·디트로이트와의 3각 트레이드를 단행, 애리조나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24)를 데려왔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내용은 이렇다. 디트로이트는 양키스로부터 선발투수 새인 그린을 얻고, 애리조나는 디트로이트로부터 로비 레이와 내야 유망주 도밍고 레이바를 받는다. 앞서 말했듯 양키스는 애리조나로부터 그레고리우스를 받는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는 만큼, 3각 트레이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대로 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양키스는 2015시즌 유격수 자리에 은퇴한 지터 대신 그레고리우스를 세울 수 있게 됐다. 그레고리우스는 2014시즌 8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6리 OPS .653 6홈런 3도루 27득점 35득점을 기록했다. 특출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공수 모두에서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디트로이트 얻은 신인투수 그린은 2014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레이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8.16, 18세 유망주 도밍고 레이바는 올해 싱글 A무대서 67경기 타율 3할2푼3리를 기록했다.
한편 그레고리우스는 지난 2012년 겨울 신시내티·애리조나·클리블랜드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최대어는 추신수였는데 이 트레이드를 통해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서 신시내티로 이적했었다.
또한 6년 전 겨울에도 양키스·디트로이트·애리조나 세 팀이 함께 트레이드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양키스는 디트로이트로부터 커티스 그랜더슨을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양키스로부터 필 코크와 오스틴 잭슨을, 애리조나로부터 맥스 슈어저와 대니얼 슐러레스를 데려왔다. 애리조나는 디트로이트로부터 애드윈 잭슨, 양키스로부터 이안 케네디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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