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5R 프리뷰] 첼시는 무패행진, 아게로는 득점행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06 12: 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5라운드의 주말을 맞았다. 다음 주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12월 박싱데이를 앞둔 가운데, 선두권부터 강등권까지 각 팀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이번 15라운드에서 놓치기 아까운 경기들을 소개한다.
▲ 마티치 없는 첼시, 무패 이어갈까
-뉴캐슬 vs 첼시(오후 9시 45분, 세인트 제임스 파크)

첼시가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네마냐 마티치의 공백을 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경고를 받은 마티치는 6일 열리는 뉴캐슬과 15라운드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 때도 우리는 불평하지 않았다. 마티치가 나서지 못해도 문제 없을 것이며, 다른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현재 리그 11승 3무(승점 36)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파죽의 상승세다. 올 시즌 모든 공식대회를 통틀어 21경기(16승 5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시즌 막강한 화력과 끈끈한 수비의 조화로 선두를 질주 중인 첼시가 뉴캐슬전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스토크 시티 팬들은 아스날을 싫어해?
-스토크 시티 vs 아스날(7일 오전 0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
스토크 시티의 주장인 라이언 쇼크로스는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이 증오의 용광로처럼 펄펄 끓을 것이라고 아스날에 경고했다. 7일 열리는 스토크 시티의 홈경기에 손님으로 찾아올 아스날에 대해 "우리 팬들은 아스날을 싫어한다.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우리가 승점 3점을 얻기를 바란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아스날과 스토크 시티 사이에는 아론 램지와 쇼크로스가 얽힌 '태클 사건'이 있다. 지난 2010년 2월, 램지는 스토크 시티전에서 쇼크로스의 태클에 심각한 복합 골절을 당해 9개월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했다. 당시 쇼크로스는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지만 램지는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 절박한 QPR, 믿을 곳은 안방뿐
-퀸스파크 레인저스 vs 번리(7일 오전 0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
3승 2무 9패(승점 11), 리그 19위. 강등의 아픔을 겪고 한 시즌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지만 QPR의 앞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리그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승만을 거두는데 그친 QPR은 좀처럼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리그의 1/3을 치렀다. 또다시 강등의 위기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승점 1점이라도 더 많이 쌓아둬야할 필요가 있다.
원정에서 1승은커녕 1무도 거두지 못한 QPR이 믿을 곳은 안방 로프터스 로드뿐이다. 올 시즌 QPR이 거둔 모든 승점은 로프터스 로드에서 나왔다. 승점 1점 차이로 QPR에 앞서있는 18위 번리가 상대라는 점도 반갑다. 안방에서 번리를 꺾을 경우 QPR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어느덧 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윤석영은 이날 경기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 14경기 14골, 아게로의 놀라운 득점행진
-맨체스터 시티 vs 에버튼(7일 오전 2시 30분, 이티하드 스타디움)
선덜랜드(13골) 번리(10골) 아스톤 빌라(8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있다. 올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 중인 무서운 사나이,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가 그 주인공이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올시즌에만 벌써 19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선덜랜드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4-1 대승을 이끈 아게로의 활약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웃게하는 원동력이다. 11월 A매치데이 기간 이후 사흘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르는 가혹한 일정 속에서도 맨시티는 아게로의 활약 속에 9승 3무 2패(승점 30)로 2위를 수성 중이다. 더구나 에버튼은 수비라인을 포함해 팀 전체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아게로의 질주를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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