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오른 아스날과 리버풀, 동반 연승 가능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06 11: 30

본궤도에 오른 아스날과 리버풀이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아스날과 리버풀이 최근 부진을 딛고 나란히 동반 상승세다. 아스날은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도르트문트, 웨스트 브로미치, 사우스햄튼을 연달아 제압하고 3연승했다. 리버풀은 5경기 무승(1무 4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스토크 시티와 레스터 시티를 물리쳤다.
시험무대에 오른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0시 스토크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도 같은 시간 안방에서 선덜랜드를 상대한다. 아스날은 현재 EPL 6위, 리버풀은 8위에 머물러 있다.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던 아스날과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던 리버풀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다.

아스날은 '칠레산 폭격기' 알렉시스 산체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올 여름 FC 바르셀로나에서 적을 옮겨 맹위를 떨치고 있다. 24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14골), 디에구 코스타(첼시, 11골)에 이어 EPL 득점랭킹 3위(9골)에 올라 있다. 최근 리그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스토크는 아스날의 먹잇감이 되기에 더없이 좋은 상대다.
리버풀은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부활포가 반갑다. 제라드는 지난 3일 레스터와 경기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그간의 부진 비판을 잠재우는 골이었다. 다만 주전 스트라이커인 마리오 발로텔리의 기나긴 침묵은 골칫거리다. 최근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선덜랜드는 최근 리그서 4경기(3무 1패) 연속 무승에 그쳐 리버풀의 3연승 제물로 적격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느냐 다시 미끄러지느냐가 걸린 중대 일전이다. 아스날과 리버풀이 기분 좋은 승리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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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거(좌)-로저스 감독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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